엘앤씨에이아이 "방사선 우려 없는 CT 개발 추진"
"엘앤씨바이오 인수 후 흑자 전환, 진료 분야별 맞춤형 CT 제공"
2022.08.18 11:21 댓글쓰기



저선량 CT(컴퓨터 단층촬영) 전문기업 엘앤씨에이아이(L&C AI)가 낮은 선량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획득 가능한 CT 현실화에 도전한다.


해상도 손실 없이 영상 잡음을 4분의 1까지 감소시키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을 통해서다. 제품이 개발되면 방사선에 대한 우려도 사라질 전망이다.


엘앤씨에이아이는 올해 5월 경기도 동탄 지식산업센터에 개소한 부설 연구소의 각종 셋팅 작업을 최근 완료,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등 각 파트별로 우수 인재 채용을 대부분 마무리, 연구소를 전문화 및 체계화했다. 앞으로도 미래 버전 연구개발 역량 확충을 위해 우수인력 영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인공지능 학습 서버 및 데이터 저장소, 영상 팬텀, 계측기 등 고가 장비를 비롯해 방사선 차폐실 등 연구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방사선발생장치 사용 허가증을 발급 받아, 하드웨어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차세대 CT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연구개발은 지난 5월 영입된 배준형 연구소장이 주도하고 있다. 배 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의료영상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다. 


배 소장은 “현재 주력 모델인 ‘파이온(Phion) 2.0’이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촬영 시간과 우수한 영상 품질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버전 연구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소 세팅 완료를 계기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구소는 기술 개발을 통해 핵심 부품들을 자체 생산해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하고, 사지관절과 척추‧골반 등에 특화된 모델로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점차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는 의료환경 변화에 맞춰 사용자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한 진료 분야별 맞춤형 CT를 선보일 방침이다.


벽의 전원을 사용하는 저출력 CT 특성상 척추‧골반 촬영시 높은 잡음(Noise)이 발생한다. 회사는 최근 해상도 손실 없이 영상 잡음을 4분의 1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 테스트 중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낮은 선량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방사선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연조직(Soft tissue) 영상 구현이 가능한 CT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2월엘앤씨에이아이를 인수했다.


두 회사 대표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이환철 대표는 “L&C AI는 그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렸지만, 인수 이후 Phion2.0 판매량이 증가해 상반기 매출액이 벌써 작년 수준에 육박하면서 반기 결산 기준 흑자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중국 합작회사인 엘앤씨차이나를 통해 중국에 진출시키는 등 L&C AI를 글로벌 의료영상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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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08.18 14:50
    지산 사무실 찾으시면 직거래카페 지직카부터 가보세요. 현재 시장에서 거래 안된 매물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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